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잘 짜인 0000?'<br /><br />국민의힘은 탈원전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적행위, 국기문란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과정이 감사원과 검찰,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잘 짠 시나리오같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Q 감사원이 월성1호기를 감사한 뒤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,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 수사에 나섰고, 공소장이 언론이 새어나간 뒤 국민의힘이 비판에 나섰다. 이게 잘 짜인 시나리오란 주장인데 근거는 뭔가요?<br /><br />"월성1호기 폐쇄 결정에 상상력이라는 조미료를 다량 투입해 북한 원전건설과 이적행위로까지 꿰어 맞춘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고의적으로 공소장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Q.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, 감사원에 대한 오해를 풀려 했는데, 여권은 두 곳을 또 다시 문제 삼고 있네요?<br /><br />문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2021 신년 기자회견(지난 18일)]<br />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. (윤석열 총장은)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여권에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임했던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공소장이라며 청와대는 문건의 작성 경위, 삭제 이유만 밝히면 될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Q. 시나리오인지 아닌지는 법원 판결을 두고 보면 알겠네요. 다음 주제, '원조 친문 나야 나'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원조 친문 경쟁이 뜨거워요?<br /><br />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율이 50%인데요.<br /><br />친문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박영선 후보가 문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임을 강조하며 원조 친문이라고 말한데 이어<br /><br />우상호 후보는 본인이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은 민주당을 떠난 적도 떠나고자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Q. 우상호 후보 말 속에 뼈가 좀 있어 보여요?<br /><br />과거 탈당설이 나왔던 박영선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영선 / 당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(지난 2014년9월)]<br />당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.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.<br /><br />Q. 평소 누나, 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고 하던데, 선거전에 돌입하니 달라진 듯하네요. 그런데 엄밀히 얘기하면 둘다 원조 친문은 아니잖아요?<br /><br />박영선 의원은 비문으로 분류됐고 우상호 의원은 86그룹에 속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7년,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이런 장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우상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2017년 2월)]<br />안희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,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<br />극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[박영선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(2017년 3월)]<br />문재인한테 찬성하고 문재인한테 줄 댄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우호적이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비난을 가하는 것.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1년을 남기고도 지지율 40% 안팎을 유지하면서 문심 경쟁은 민주당 경선 내내 계속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'감탄고토'으로 정해봤습니다.<br /><br />Q. 두 사람의 달라진 모습, 서울시민들에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
